아 진짜 이편 ㄹㅇ 오졌다 진짜 ....
야밤에 잠안오게 하네 ...... 컹...... ㅠ
처음 시작할때부터 종이 비행기 날리는데 그게 너무 간지럽고 설레여서 진심 심장 터질뻔했음.... 하.
히지카타 존나... 글도 잘씀 시발...
난 히지카타가 글쓸때가 제일 설렘 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펜팔편에서 신파치 대신 연애 편지도 기깔나게 써주드만 왜 날울려.... 문무를 겸비한 부장님 이라는 표현 진짜 개찰떡이다.... 나 진심 AMaDoRa... 부장님...



펜팔편때부터 떡밥 깔았던 가을 갬성... 문장가 히지카타...
저 단풍이 떨어져 마음에 닿듯 연못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연출이 되게 인상 깊었는데
이번 가시아귀 편에서도 종이비행기 날리면서 가을 감성 OST 로 시작하더니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겪는 테츠를 위해서 역시 또 사람 울리는 편지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시발 더 환장하겠는건




그렇게 남을 위한 편지는 구구절절 잘써왔으면서
형한테 쓸 편지에는, 그러니까 자신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담은 글에는 아무것도 못쓴다거임...
그만큼 말로도 글로도 다 표현 못할만큼 고맙고 사랑한다는거겠지... 그리고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가 이어져 있음을 알수 있다라는..... ㅠㅠㅠ



토시로 유년시절에 첩이 낳은 사생아라고 모두가 그를 외면할때 이복 형이 듬직하게 보살펴주고 지켜주느라 자기대신 눈까지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 어린 나이에 빡돌아서 소도로 강도들 눈을 다 도려냈음.. 그건 거의 본능에 가까운 행동이었을거임. 그뒤로 가문 사람들은 더욱 그런 히지를 내놓은 자식처럼 두렵게 봤을거고... 그러면서 원망이나 분노, 자책, 부끄러움, 죄책감, 외로움 같은 감정들이 뒤섞인, 정말 말그대로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거쳤을것 같음.


그래서 별명이 바라가키( 가시아귀 = 악동, 망나니) 였다고... 진짜 누구보다 올곧을것 같은 히지의 성장기 시절 별명이 가시를 두른 망니니 였다는거에서 한번 더 가슴이 미어져버림...

그렇게 닥치는대로 싸우는 히지를 또 듬직하고 자상하게 이끌어준게 곤도고 그를 따라가기 전에 형을 다시 만났는데 오랫만에 본것치곤 평소처럼 하루를 보내고서 훌쩍 떠났음. 그뒤로 형에게 편지 할때마다 내용은 늘 빈 종이었다고... 그런데도 형은 웃었다고 함... ㅅㅂ 눈물 콸콸콸임....
눈이 안보이니까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냥 보지 않아도 동생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겠지. 형도 히지가 방황을 끝내고 경찰이 되러 간다고 했을때 진짜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기뻤을듯... 형으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누군가를 지켜내기 위해 자기가 둘러온 가시 밭길 위에서 다시 나아가는걸 택한 히지 ㅠㅠㅠ 어휴 기특해 ㅠㅠㅠ


근데 시발 감동이 여기서 끝이 아님.
그것은 긴히지긴 떡밥 ㅁㅊ...


편지의 내용으로 히지카타의 과거가 은유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를 돕기 위해, 그리고 도발하기 위해 처음으로 자기가 백야차였다고 밝히는 긴토키...
그리고 지어온 죄는 씻을수는 없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일, 즉 자기와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다른 사람을 이끌어 줄 수는 있다고 하는 히지의 말에 웃는 긴토키가 인상 깊었음.
둘 간의 과거에 대한 짧은 대화에서 비슷한 운명임을 서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음.

그래서 이런 훼이크 명장면 탄생 ㅠㅠㅠㅠㅠㅠㅠ
진선조 동란편에서도 느꼈지만 얘네도 관계성 한번 지대로다... 정말 영혼을 바치는 우정임 ㅅㅂ......

하.... 서사 한번 지려버리네.......
몰라 지지고 볶고 알아서 하던지 말던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이게 맞는것 같은 해석인게, 과거를 다시 마주보게된 그 일이 있은 직 후 히지카타가 형에게 쓴 편지는 형수에게 이미 도착했음. 그리고 형의 묘에서 빈 편지가 펼쳐지는걸 긴토키가 봤음. 그래서 긴토키는 답장을 대신 종이 비행기를 던져 전한거고, 그 비행기가 히지카타의 병실에 막 도착할때쯤 그가 쓰려고 하던 편지는 또 다른 가시아귀, 즉 긴토키꺼가 되는거임.)


( 이미 목숨걸고 같이 전투를 하면서 긴토키는 백야차, 히지카타는 가시아귀 였음이 드러났음. 서로 이걸 아니까 "가시아귀에게" 라고 쓴게 곧 "가시아귀가" 라고 해석해도 된단걸 알수 있는 거지. 히지카타는 편지에 차마 글을 쓰지 않고 보냈기 때문에 자기 딴에는 고맙다는것에 대한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 보낸건지 몰라도 긴토키는 그를 위해 묘를 다녀왔기 때문에 그게 단순히 장난 편지가 아니라 정말로 무슨 의민지 알게 되는... 진짜 스토리 구성 미쳤음..... )

시발 나 울어... 진짜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간만의 시리어스편 답게 분위기도 너무 황홀하고 전투씬 액션감도 화려했음.
솔직히 이건 신역 홍앵편에 버금가는 명 에피라고 생각함....










보면서 몇번이나 소름돋았는지... 가시아귀 였다고 정말 가시를 휘두르는 히지카타를 보게 될줄 몰랐고... 왜 별명이 그랬는지도 충분히 납득 될정도로 진심 멋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처음 등장한 노부메와 소고의 전투씬 또한 지렸.... 나 보다가 둘이 키스 갈기는줄 알았잖아....
하려간 오랫만에 히지카타 시리어스 답게 담백하고 감동적이고 너무 재밌었음 ... 거짓말 안하고 입틀막 하면서 봤다... 진심 여태 본 시리어스 중에서 제일 재밌었음... 난 이걸 보기위해 은혼을 본게 아닐까? ㅠ


결론.
정말.... 히지카타 토시로 이남자를 파세요....
인생이 행복해짐. 내가 보장함.
가시아귀 / 바라가키 편 리뷰 끝
+) 아 그리고 이편에서 "공식" 미소녀 히지카타 ts 버전 나온적 있으니까 놓쳤다면 다시 잘찾아보길.
